작성일
2020.07.20
작성자
신동현
조회수
1392

중앙도서관 추천 이달의 책 (2020년 7월)

 

도서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저자

정재찬

출판사

인플루엔셜

출판년도

202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800x0.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1203pixel

 

저자 소개

정재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문학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시의 이념과 논리, 문학교육의 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교육의 현상과 인식, 문학교육개론 1(공저), 문학교육원론(공저) 등이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를 수차례 집필하고 미래의 국어교사들을 가르쳐온 그의 수업 방식은 특별하다. 흘러간 유행가와 가곡, 오래된 그림과 사진, 추억의 영화나 광고 등을 넘나들며 마치 한 편의 토크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 그는 시를 사랑하는 법보다 한 가지 답을 말하는 법을 먼저 배워온 학생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돌려주고 싶었다. 매 강의마다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최우수 교양 과목으로 선정된 문화혼융의 시 읽기강의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키팅 교수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란다.” 오늘도 그는 키팅 교수가 되기를 꿈꾸며 시를 읽는다. (출판사 제공)

 

 

 

도서 소개 내용

최웅이 (중앙도서관 사서)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 네 번의 시 강의

 

이 책은 인생에 해답을 던져주거나 성공을 기약하는 따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쳐보며, 때론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 때론 평화롭게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만입니다. 시로 듣는 인생론은, 그래서 꽤 좋을 것입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제자들을 비롯해 15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의 두 번째 시 강의이다. 치열한 입시를 경험해 본 이들에게 문학은 정답과 오답을 가려내야하는 텍스트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저자는 문학으로부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우리 문학교육의 엄숙주의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 낭만과 아름다움과 진실에서 멀어져버린 이들에게 시 읽는 즐거움을 돌려주고자 했다. 전작인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제자들을 위한 시 읽기였다면, 두 번째 작인 이 책은 조금 더 범위를 넓혀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인생론이다.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한 관조와 성찰을 담은 이 책은 7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문학작품을 통해 우리 삶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먹고사는 일이 서러워질 때, 소금 버는 일인데 어찌 힘들지 않겠냐며 노동의 서러움을 달래고, 아이와 부모 관계를 들여다보며 어쩌면 인생은 나를 돌봐준 이와 내가 돌본 이로 이루어진 돌봄의 연속임을 깨닫게 한다. 건강이란 몸도 마음도 잘 먹고 잘 사는 것임을,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 인생을, 혼자 사는 건 외롭고 같이 사는 건 괴롭지만 사랑하며 뜨겁게 살아가는 삶을,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가진 것과 잃은 것의 간극을 들여다보며 독자들을 아름다운 삶의 언어와 인생 작품으로 안내한다.

 

시는 유리창과도 같습니다. 닫힌 문으로는 볼 수 없던 바깥의 풍경들을 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리창은 소통의 통로이자 단절의 벽이기도 합니다.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 바람의 숨결을 직접 느끼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라는 말씀입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에서는 시와 소설에서부터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가사 등 정통 문학작품을 넘어 대중문화까지 폭넓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인용하며 우리가 인생에서 넘어서야 할 문턱들을 마주할 때 필요한 지혜를 들려준다. 저자가 안내한 아름다운 작품과 성찰을 통해 우리는 어쩌면 그동안 잊고 있던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은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이며, 우리는 이 삶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해 문학을 통해 더 많은 타인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진 않지만, 문학으로 듣는 인생론을 통해 울고 웃고 더 많은 삶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문턱들을 잘 넘어가기 위한 자기계발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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